2024 일본 드라마 전체 순위: 현지 시청자들의 평가와 반응

최근 몇 년간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한국과 일본의 드라마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 일본 드라마 시장은 다양한 장르와 참신한 소재로 현지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오늘은 2024년 일본에서 방영된 드라마들의 시청률과 현지 반응을 바탕으로 한 순위를 알아보겠습니다. 시청률 데이터와 더불어 현지 시청자들의 생생한 평가를 통해 올해의 일본 드라마 트렌드를 살펴보세요.

2024년 일본 드라마 분기별 시청률 TOP 5

일본 드라마는 보통 3개월(1분기)를 한 시즌으로 방영되며, 각 분기별로 새로운 작품들이 선보입니다. 2024년 분기별 시청률 상위 5개 작품을 살펴보면 일본 시청자들의 취향을 엿볼 수 있습니다.

1분기 시청률 TOP 5 (1월~3월)

1. 파트너 시즌22 - 평균 시청률 11.16%
2. 안녕 마에스트로 - 평균 시청률 10.73%
3. 이웃의 너스 에이드 - 평균 시청률 7.74%
4. 그레이트 기프트 - 평균 시청률 7.42%
5. 부적절한것도 정도가 있어! - 평균 시청률 7.36%

1분기에는 장수 시리즈인 '파트너 시즌22'가 11%가 넘는 시청률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오랜 기간 사랑받는 시리즈물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등장인물에 대한 시청자들의 애정과 신뢰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2분기 시청률 TOP 5 (4월~6월)

1. ANTI HERO - 평균 시청률 10.81%
2. Believe -너에게 놓는 다리- - 평균 시청률 10.29%
3. 특수9 시즌7 - 평균 시청률 8.67%
4. Destiny - 평균 시청률 7.48%
5. 하나사키 마이가 잠자코 있지 않아 - 평균 시청률 7.27%

2분기에는 'ANTI HERO'가 10.81%의 시청률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작품은 살인범도 무죄로 만들어버리는 "안티 변호사"를 주인공으로 한 미스터리 엔터테인먼트로, 상식을 뒤집는 역전 패러독스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또한 'Believe -너에게 놓는 다리-'는 인기 배우 기무라 타쿠야가 출연해 TV 아사히의 개국 65주년을 기념하는 대작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3분기 시청률 TOP 5 (7월~9월)

1. 블랙 페앙 시즌 2 - 평균 시청률 11.28%
2. 바다의 시작 - 평균 시청률 7.6%
3. 과수연의 여자 24 - 평균 시청률 7.25%
4. 스카이 캐슬 - 평균 시청률 6.6%
5. 사이온지씨는 집안일을 하지 않아 - 평균 시청률 6.56%

3분기 1위를 차지한 '블랙 페앙 시즌 2'는 올해 전체 일본 드라마 중에서도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한국 드라마 'SKY 캐슬'의 일본 리메이크 버전인 '스카이 캐슬'이 4위에 올랐다는 것입니다. 이 작품은 교육열과 계급 문제를 다루며 일본 사회에서도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4분기 시청률 TOP 5 (10월~12월)

1. 더 트래블 너스 시즌 2 - 평균 시청률 11.21%
2. 파트너 23 - 평균 시청률 10.64% (방영 중)
3. 바다에 잠든 다이아몬드 - 평균 시청률 8.27%
4. 라이온의 은신처 - 평균 시청률 6.55%
5. 거짓말풀이 수사학 - 평균 시청률 6.2%

4분기에는 의료 드라마 '더 트래블 너스 시즌 2'가 11.21%의 높은 시청률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의료 드라마가 꾸준히 인기를 얻는 장르 중 하나로, 각 분기마다 상위권에 의료 관련 작품이 포함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2024년 일본 드라마 종합 시청률 TOP 5

2024년 전체를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일본 드라마 5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블랙 페앙 시즌 2 - 평균 시청률 11.28%
2. 더 트래블 너스 시즌 2 - 평균 시청률 11.21%
3. 파트너 시즌22 - 평균 시청률 11.16%
4. ANTI HERO - 평균 시청률 10.81%
5. 파트너 23 - 평균 시청률 10.64% (방영 중)

종합 순위를 살펴보면 시즌제 작품이 상위권을 대부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일본 시청자들이 익숙한 캐릭터와 세계관을 가진 콘텐츠에 충성도가 높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특히 의사, 형사와 같은 전문직을 다룬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https://www.netflix.com/kr/title/81779950?source=35

블랙 페앙 | 넷플릭스

https://watcha.com/ko-KR/contents/tEm9nkd

더 트래블 너스 | 왓챠

https://www.tving.com/contents/P001762659

파트너 시즌22 1화 | TVING

https://www.netflix.com/kr/title/81766260

안티히어로 | 넷플릭스

 

2024년 현지 시청자들이 주목한 드라마 5선

시청률만으로는 알 수 없는 작품의 질적인 측면과 화제성을 살펴보기 위해, 현지 시청자들과 비평가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1. Believe -너에게 놓는 다리-

기무라 타쿠야 주연의 이 작품은 다리 건설에 정열을 불태우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입니다. 일본 TV 아사히의 개국 65주년을 기념하는 대작으로, 인기 드라마 「BG~신변 경호인~」 시리즈의 스태프가 총집결했습니다. 현지 평론가들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서스펜스와 마음에 스며드는 인간드라마가 교차하는 수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시청자 반응: "분명히, 도달한다"라는 작품의 태그라인처럼 주인공의 강인한 의지가 시청자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드라마입니다. 기무라 타쿠야의 연기가 압권입니다.

https://watcha.com/ko-KR/contents/tRbqvKq

Believe -너로 이어지는 다리- | 왓챠

 

2. ANTI HERO

살인범도 무죄로 만들어버리는 "안티 변호사"를 주인공으로 한 이 작품은 드라마 <비반트>에 참가했던 각본가 3명과 <대공항점거>의 각본가가 뭉쳐 만든 미스터리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일본의 형사 재판에서의 유죄율이 99.9%라는 배경 속에서, 상식을 뒤집는 역전 패러독스 스토리가 펼쳐집니다.

시청자 반응: "첫 번째 사건까지만 해도 이 사람 히어로 맞나? 싶지만 두 번째 사건의 재판이 끝나고 나면 비로소 납득이 갑니다. 세상의 악이라 여겨지는 것이 정말 나쁜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인상적입니다."

https://www.netflix.com/kr/title/81766260

안티히어로 | 넷플릭스

 

3. Eye Love You

시청률로는 상위권에 들지 않았지만, 화제성과 국제적 영향력 면에서 주목받은 작품입니다. 일본 TBS에서 방영된 이 드라마는 한국인 배우 채종협과 일본 배우 니카이도 후미가 주연을 맡아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여주인공의 상대역에 한국인 배우를 기용한 민영방송 황금 시간대(저녁 10시~) 연속극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시청자 반응: "한국 드라마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악인이 없다는 것입니다. 달콤한 장면은 한국의 좋은 점을 도입했고, 악인이 나오지 않는 이야기 만들기는 일본의 좋은 점을 도입해서 양측의 좋은 모습을 보여준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https://www.netflix.com/kr/title/81747048?source=35

아이 러브 유 | 넷플릭스

 

4. 거짓말풀이 수사학

4분기에 방영된 이 작품은 시청률로는 5위권 안에 들었지만, 현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소재 자체도 흥미롭지만, 등장인물들의 심리 묘사와 추리력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시청자 반응: "이건 정말 왜 인기가 없는지 모르겠는 작품입니다. 재미있게 보고 있어서 자막을 찍고 싶을 정도예요. 기반을 스즈카군의 추리력에 두고 호노카양의 성장을 양념으로 두어서 극 자체가 풍성해졌습니다."

5. 라이온의 은신처

4분기 시청률 4위를 기록한 이 드라마는 연기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주연부터 아역까지 전체 출연진의 뛰어난 연기가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시청자 반응: "극 자체가 연기파티입니다. 정말 주연롤부터 아역까지 어느 하나 연기력 빠지는 사람이 없어요. 특히 아역 배우는 나중에 뭐할 거냐며 연기를 계속했으면 좋겠다고 생각될 정도로 연기를 잘합니다."

2024년 일본 드라마 장르별 트렌드

2024년 일본 드라마 시장에서는 몇 가지 뚜렷한 장르적 특성과 트렌드가 관찰되었습니다.

미스터리·서스펜스 장르의 강세

2024년에도 일본 드라마 시장에서는 미스터리와 서스펜스 장르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ANTI HERO', '거짓말풀이 수사학', '약속 ~16년 만의 진실~'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법정이나 경찰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들이 인기를 얻었는데, 이는 일본 시청자들이 추리와 반전을 즐기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현지 평론가: "미스터리 팬이라면 정통 추리로 승부하는 쪽에 추가 기울게 되기 마련입니다. 일본 드라마는 이런 추리물에서 세밀한 단서와 심리 묘사를 잘 표현해 시청자들의 사고력을 자극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의료 드라마의 꾸준한 인기

'더 트래블 너스 시즌 2', '이웃의 너스 에이드' 등 의료 드라마는 매년 꾸준히 사랑받는 장르입니다. 일본에서는 의사나 간호사와 같은 의료인의 직업적 고충과 성장을 그린 작품들이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병원이라는 극한의 상황에서 벌어지는 인간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청자: "'더 트래블 너스 2024'는 은근히 잘 보고 있는 작품입니다. 시즌 1이랑 설정도 거의 비슷하고 캐릭터도 동일한데 뭔가 극이 훅훅 잘 봐집니다. 아무래도 캐릭터들이 본업에 충실해서 그런 가운데 의사는 병을, 간호사는 환자를 본다는 얘기에 설득력이 생겨서 인거 같습니다."

오리지널 각본의 약진

2024년은 소설이나 만화를 실사화한 작품도 많았지만, 오리지널 각본의 드라마가 돋보인 해이기도 했습니다. 'Believe -너에게 놓는 다리-', 'ANTI HERO' 등이 대표적인 예로, 각본가와 연출가의 창의성이 빛을 발한 작품들이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현지 평론가: "2024년 4월에 시작한 2분기 일본드라마에는 늘 그렇듯이 소설이나 만화를 실사화한 작품도 많지만 올해는 단연코 오리지널 각본의 드라마가 돋보입니다. 원작의 힘이 약한 건지 영상화하기 까다로운 건지 모르겠으나 아무튼 검증받은 원작을 바탕으로 한 작품보다는 각본가와 연출가의 합이 빛을 발하는 시즌입니다."

국제 공동 제작과 문화 교류의 증가

'Eye Love You'와 같은 한국-일본 배우의 협업 작품이나, '스카이 캐슬'과 같은 한국 드라마 리메이크 등 국가 간 문화 교류가 활발해진 것도 2024년의 특징입니다. 특히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드라마의 특성을 가미한 작품들이 일본 시청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방송 관계자: "한국 드라마의 특징을 알게 된 TBS 촬영 스태프들에게 수확은 컸을 겁니다. 어쨌든 세계적으로 대히트작을 연발하고 있는 한국 드라마에 편승해 넷플릭스의 한국 랭킹 TOP10에 2월 초부터 3월 하순까지 8주 연속으로 올랐어요."

현지 시청자들이 말하는 2024년 일본 드라마의 특징

일본 드라마 팬들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보면, 2024년 일본 드라마는 몇 가지 뚜렷한 특징을 보였습니다.

1. 악역 없는 드라마의 인기

많은 시청자들이 언급한 특징 중 하나는 '악역 없는 드라마'의 증가입니다. 특히 'Eye Love You'와 같은 작품에서는 뚜렷한 악역 없이도 스토리를 풍성하게 풀어가는 일본 드라마의 특성이 돋보였습니다.

시청자 의견: "한국 드라마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악인이 없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달콤한 장면은 한국의 좋은 점을 도입했고, 악인이 나오지 않는 이야기 만들기는 일본의 좋은 점을 도입해서 양측의 좋은 모습을 보여준 멋진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 힐링과 공감의 요소 강화

2024년 일본 드라마에서는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주는 요소가 강화되었습니다. 사회적 불안과 압박이 큰 시대에 시청자들은 휴식과 위로를 주는 콘텐츠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시청자 의견: "악인이 한 명도 안 나오는 정말 따뜻하고 힐링되는 드라마였던 것 같아요. 매주 재밌게 봤어요."

3. 연기력 중심의 캐스팅

외모나 인지도 외에도 연기력을 중심으로 한 캐스팅이 늘어난 점도 2024년 일본 드라마의 특징입니다. '라이온의 은신처'와 같은 작품에서는 주연부터 아역까지 모든 배우의 뛰어난 연기가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시청자 의견: "정말 주연롤부터 아역까지 어느 하나 연기력 빠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특히나 저 아가는 나중에 뭐할꺼니? 연기할 생각없니? 싶을 정도로 연기를 잘합니다."

4.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성공

지상파 TV 외에도 넷플릭스와 같은 OTT 플랫폼에서의 성공이 드라마의 인기와 영향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특히 'Eye Love You'는 TV 시청률은 높지 않았지만 넷플릭스에서 8주 연속 TOP 10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방송 관계자: "TBS에서는 거액의 제작비를 쏟아 부은 사카이 마사토 주연의 'VIVANT'가 해외 전달로 크게 성공한 만큼 방송국의 간부는 'Eye Love You'의 쾌거를 매우 기뻐하고 있습니다."

결론: 2024년 일본 드라마 시장의 의미

2024년 일본 드라마 시장은 전통적인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모색하는 한 해였습니다. 시즌제 작품들의 꾸준한 인기와 함께 오리지널 각본의 약진, 국제적 협업의 증가 등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졌습니다.

시청률 측면에서는 '블랙 페앙 시즌 2', '더 트래블 너스 시즌 2', '파트너 시즌22'와 같은 시리즈물이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미스터리와 의료 드라마 장르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단순한 시청률 외에도 화제성과 국제적 영향력, 현지 시청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얻은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한국 콘텐츠와의 교류가 활발해진 것입니다. 'Eye Love You'와 같은 한-일 배우의 협업이나 '스카이 캐슬'과 같은 한국 드라마 리메이크는 양국의 문화적 특성을 결합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했습니다.

 

앞으로 일본 드라마 시장은 더욱 글로벌한 시각을 갖추면서도 일본만의 특색을 살린 콘텐츠 제작에 힘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OTT 플랫폼의 성장과 함께 시청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작품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4년 일본 드라마는 단순한 오락거리를 넘어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위로, 그리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문화 콘텐츠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