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퇴치 완벽 가이드: 효과적인 방법부터 페트병 활용 노하우까지

아파트 베란다나 에어컨 실외기에 비둘기가 찾아와 둥지를 틀고 배설물을 남기는 경험, 한 번쯤 해보셨나요? 사람과 가까운 곳에서 살아가는 도심 속 비둘기는 종종 우리 생활에 불편함을 가져다줍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은 비둘기 퇴치 방법, 비둘기가 싫어하는 먹이, 그리고 간단한 페트병 활용법까지 다양한 비둘기 퇴치 노하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베란다와 실외기를 비둘기로부터 지켜내는 효과적인 방법을 함께 알아보시죠.

비둘기, 왜 퇴치해야 할까요?

도시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둘기.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공원에서 볼 때는 귀여울 수 있지만, 우리 집 베란다나 실외기에 들어와 살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비둘기를 퇴치해야 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 위생 문제: 비둘기 배설물은 각종 세균과 곰팡이를 포함하고 있어 건강에 해롭습니다. 특히 크립토코쿠스라는 곰팡이는 뇌척수막염 등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소음 문제: 아침 일찍부터 들리는 '구구구' 소리는 수면을 방해하고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 해충 문제: 비둘기는 진드기 등 다양한 해충을 옮길 수 있습니다. 비둘기 진드기(피존 마이트)는 사람을 물고 피를 빨아먹는 해충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악성 해충 중 하나입니다.

더구나 비둘기는 귀소본능이 매우 강해 한번 둥지를 튼 장소로 계속 돌아오려는 습성이 있어 퇴치가 쉽지 않은 편입니다. 하지만 효과적인 방법들이 있으니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비둘기 퇴치를 위한 효과적인 방법들

1. 물리적 퇴치 방법

비둘기를 물리적으로 막아주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해결책입니다.

  • 비둘기 퇴치망(그물망) 설치: 실외기나 베란다 주변을 완전히 둘러싸는 방법으로, 비둘기의 접근 자체를 차단합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설치에 약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 버드 스파이크 설치: 비둘기가 앉을 만한 곳에 날카로운 가시 형태의 장치를 설치하여 비둘기가 앉지 못하게 합니다. 비둘기가 자주 앉는 난간이나 실외기 위에 설치하면 효과적입니다.
  • 페트병 활용하기: 가장 경제적인 방법으로, 물을 80% 정도 채운 페트병을 비둘기가 자주 오는 곳에 두면 비둘기가 불안정한 표면을 피하게 됩니다. 또한 페트병에 물이 담겨 있으면 햇빛에 반사되어 비둘기가 자신의 모습을 보고 놀라 도망가기도 합니다.

버드 스파이크는 다양한 사이즈와 형태로 판매되고 있으며, 대부분 양면테이프가 포함되어 있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설치할 때는 비둘기가 앉을 만한 모든 곳을 빈틈없이 커버하는 것이 중요해요.

 

단, 버드 스파이크만으로는 완벽한 퇴치가 어려울 수 있으니 다른 방법과 함께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 화학적 퇴치 방법

냄새나 맛을 이용하여 비둘기의 접근을 막는 방법도, 단기적으로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비둘기 퇴치제(기피제) 사용: 시중에는 스프레이형, 젤형 등 다양한 비둘기 기피제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비둘기가 싫어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접근을 막아줍니다.
  • 박하향이나 계피향 활용: 비둘기가 싫어하는 향을 이용한 방법으로, 박하 오일이나 계피를 비둘기가 자주 오는 곳에 뿌려두면 효과가 있습니다.
  • 나프탈렌 사용: 나프탈렌 역시 비둘기가 싫어하는 냄새를 가지고 있어 퇴치에 도움이 됩니다. 단, 인체에도 해로울 수 있으니 사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둘기 퇴치제 중 '훠이훠이'와 같은 제품은 개별 포장된 형태로 판매되며, 설치 후 몇 개월간 효과가 지속된다고 합니다.

 

노텍바이오

장소 별 설치 방법 ㆍ난간 : 0.3~0.5m간격으로 설치 ㆍ지붕/옥상 : 1.5~2m 간격으로 사방 설치 ㆍ기둥/철 구조물 : 0.3~0.5m 간격으로 양면 테이프를 이용하여 설치 ㆍ문화재/사적 : 눈에 띄지 않는 곳에

www.notac.co.kr

 

 

비둘기가 자주 오는 곳 주변에 설치하면 비둘기가 해당 공간을 피하게 됩니다. 하지만 화학적 방법은 날씨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효과가 감소할 수 있으니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해요.

3. 소리를 이용한 퇴치 방법

비둘기는 특정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이를 이용한 퇴치 방법도 있습니다.

  • 천적 소리 활용: 매, 독수리, 황조롱이 같은 비둘기의 천적 소리를 재생하면 비둘기가 위험을 감지하고 도망갑니다. 유튜브에서 '황조롱이 울음소리', '솔개 울음소리' 등으로 검색하면 관련 영상을 찾을 수 있습니다.
  • 초음파 퇴치기 사용: 사람 귀에는 들리지 않지만 비둘기에게는 불쾌한 초음파를 발생시키는 장치를 설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소리를 이용한 방법은 초기에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비둘기가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퇴치 방법과 병행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페트병을 활용한 DIY 비둘기 퇴치 방법

경제적이고 간단하게 비둘기를 퇴치하고 싶다면, 집에 있는 페트병을 활용해 보세요. 페트병을 이용한 비둘기 퇴치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물 채운 페트병 놓기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다음과 같이 진행하세요:

  1. 1.5L 또는 2L 크기의 투명한 페트병을 준비합니다.
  2. 물을 80% 정도 채웁니다. (너무 가득 채우면 무게 때문에 넘어질 수 있습니다)
  3. 비둘기가 자주 앉는 곳(실외기, 난간 등)에 여러 개 세워둡니다.

이 방법은 두 가지 원리로 작동합니다.

첫째, 비둘기는 평평하지 않은 곳에 둥지를 틀지 않아 페트병이 놓인 불안정한 표면을 피합니다.

둘째, 물이 담긴 페트병이 햇빛에 반사되면 비둘기가 자신의 모습을 보고 놀라 도망가기도 합니다.

2. 페트병 바람개비 만들기

조금 더 공을 들인 방법으로, 페트병으로 바람개비를 만들어 설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1. 빈 페트병을 준비합니다.
  2. 페트병의 아랫부분을 가위로 나선형으로 자릅니다.
  3. 잘라낸 플라스틱 조각을 바깥쪽으로 구부려 바람개비 형태를 만듭니다.
  4. 철사나 막대를 이용해 페트병을 고정시킵니다.
  5. 바람이 부는 곳에 설치하면 회전하며 빛을 반사시켜 비둘기를 쫓아냅니다.

이 방법은 바람에 의해 페트병 바람개비가 계속 움직이고 빛을 반사시켜 비둘기를 불안하게 만듭니다.

다이소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약 6천원 정도의 비용으로 만들 수 있는 경제적인 방법이랍니다.

하지만 페트병 방법은 임시방편일 수 있으며, 비둘기의 귀소본능이 강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장기적인 해결책으로는 퇴치망이나 버드 스파이크 같은 물리적 방법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둘기 퇴치 먹이, 정말 효과가 있을까?

비둘기 퇴치 먹이에 관한 정보를 찾아보셨다면, 사실 이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입니다. 비둘기를 퇴치하기 위해서는 먹이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는 불법은 아니지만, 비둘기를 유인하는 결과를 가져와 오히려 퇴치에 방해가 됩니다. 따라서 비둘기 퇴치를 위해서는:

  • 비둘기에게 절대 먹이를 주지 마세요.
  • 음식물 쓰레기가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하세요.
  • 물이 고여 있는 곳을 제거하여 비둘기가 물을 마시러 오지 않도록 하세요.

간혹 '비둘기 퇴치 먹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제품이 있는데, 이는 비둘기를 유인한 후 기피제 등과 함께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오히려 더 많은 비둘기를 불러들일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최근에는 야생동물 보호 차원에서 '유해 야생동물 먹이 주기 금지'에 관한 법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는 사실상 비둘기와 같은 도심 유해 조류의 개체수 조절을 위한 것이라고 해요.

비둘기 천적을 활용한 퇴치 방법

자연 생태계에서 비둘기의 천적은 무엇일까요? 비둘기의 천적을 알면 이를 활용한 퇴치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 맹금류: 매, 독수리, 황조롱이, 솔개, 부엉이 등이 비둘기의 대표적인 천적입니다.
  • 도심 천적: 도시 환경에서는 길고양이가 비둘기의 주요 천적이 될 수 있습니다.
  • 작은 맹수: 야생에서는 너구리, 족제비, 오소리, 삵과 같은 작은 맹수들도 비둘기를 사냥합니다.

비둘기 퇴치에 천적을 활용하는 방법으로는 천적의 모형을 설치하거나 천적 소리를 재생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나 부엉이 모형을 베란다에 설치하거나, 앞서 언급한 것처럼 천적 소리를 재생하면 비둘기가 위험을 감지하고 해당 공간을 피하게 됩니다.

흥미로운 사례로, 프랑스의 일부 도시에서는 실제로 훈련된 매를 도입하여 도심 비둘기 개체수를 관리한 적이 있습니다. 비둘기들은 매가 5미터 거리에서 날개를 푸드덕거리기만 해도 바로 달아났다고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비둘기 퇴치 후 청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비둘기 배설물에는 유해균이 있을 수 있으므로 청소 시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세요. 락스와 같은 소독제로 깨끗이 청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둘기의 귀소본능이 강하기 때문에 비둘기 흔적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재발 방지에 효과적입니다.

비둘기 퇴치망은 어디서 구입할 수 있나요?

비둘기 퇴치망은 온라인 쇼핑몰(쿠팡, G마켓 등)이나 홈센터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다이소에서 저렴한 그물망을 구매해 직접 퇴치망을 만드는 것도 경제적인 방법입니다.

비둘기는 법적으로 보호받는 동물인가요?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집비둘기(닭둘기)는 야생동물보호법상 유해 야생동물로 분류되어 있어 법적 보호 대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비둘기를 해치는 행위는 동물보호법에 저촉될 수 있으므로, 인도적인 방법으로 퇴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둘기가 베란다에 알을 낳았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비둘기의 알이나 새끼를 발견했다면, 둥지를 직접 제거하는 것보다 전문가에게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분별한 제거는 동물보호법에 위반될 수 있으며, 비둘기가 더 공격적으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지자체 또는 비둘기 퇴치 전문업체에 문의해보세요.

버드 스파이크는 비둘기에게 상처를 입히나요?

올바르게 설치된 버드 스파이크는 비둘기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습니다. 이 장치는 비둘기가 앉을 공간을 차단하여 접근 자체를 막는 것이 목적이며, 대부분의 비둘기는 스파이크를 보면 애초에 접근하지 않습니다.

비둘기 퇴치, 이것만은 주의하세요!

비둘기 퇴치를 계획하고 계신다면, 몇 가지 주의사항을 알아두세요:

  1. 인도적인 방법으로 퇴치하기: 비둘기에게 직접적인 해를 가하는 방법은 동물학대에 해당할 수 있으며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비둘기는 귀소본능이 강하므로 한 번의 퇴치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3. 퇴치 후 철저한 청소와 소독: 비둘기가 떠난 후에는 배설물과 깃털 등을 철저히 청소하고 소독하여 위생 문제와 재발을 방지해야 합니다.
  4. 여러 방법 병행하기: 한 가지 방법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으니, 물리적 방법과 화학적 방법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5. 안전 주의하기: 특히 고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퇴치 작업을 할 때는 추락 사고에 주의해야 합니다.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 경우 전문업체에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비둘기 없는 쾌적한 환경 만들기

비둘기 퇴치는 한 번에 완벽하게 해결되기보다는 지속적인 관리와 여러 방법의 조합으로 이루어집니다. 물리적 방법(퇴치망, 버드 스파이크), 화학적 방법(기피제), DIY 방법(페트병 활용), 그리고 천적 활용 등 다양한 방법을 상황에 맞게 적용해보세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비둘기가 접근하고 싶어하는 환경 요소(먹이, 물, 안전한 공간)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지 않고, 베란다와 실외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며, 필요한 퇴치 장치를 설치하면 비둘기 없는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비둘기 퇴치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느껴지신다면, 지역 내 비둘기 퇴치 전문업체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더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오늘 소개해드린 다양한 비둘기 퇴치 방법이 여러분의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