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의 빛나는 활약에도 아쉬운 패배...리그 부진의 원인은?

토트넘이 레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1-2 역전패를 기록했습니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날카로운 돌파와 슈팅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지만 팀의 연패 행진을 막지 못했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적 한계가 다시 한번 드러난 경기였습니다.

경기 결과와 주요 스탯 분석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이번 경기는 전반 22분 히샤를리송의 선제골로 시작됐습니다. 56%의 점유율과 15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골 결정력을 잃은 것이 패배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후반 집중력 저하가 빚은 비극

전반전 1.27개의 기대골(xG)을 기록한 것과 달리 후반 15분 사이에 연속 실점하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내주었습니다. 최근 7경기 동안 6패를 기록하며 리그 10위로 추락한 상태입니다.

손흥민의 경기력 세부 분석

좌측 윙에서 90분 풀타임 소화한 손흥민은 경기 전체에서 4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했습니다. 34km/h의 최고 스프린트 스피드로 상대 수비수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골대를 강타한 결정적 찬스

전반 17분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오른발 감아찬 슈팅이 골포스트를 강타하는 장면이 가장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3번의 키패스 성공과 7번의 드리블 시도 중 5번 성공하는 등 공격 포인트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적 문제점

4-3-3 포메이션의 한계가 다시 드러난 경기였습니다. 중원에서의 볼 배급 실패로 공격 라인이 고립되는 현상이 반복되었고, 후반 교체 타이밍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수비 조직력 붕괴의 심각성

벤 데이비스와 드라구신으로 구성된 중앙 수비라인이 3번의 치명적 실수를 범했습니다. 상대 공격수 1:1 상황에서 71%의 성공률을 기록하며 수비 불안을 노출시켰습니다.

레스터 시티의 승리 요인 분석

4-2-3-1 포메이션으로 조직력을 극대화한 레스터는 후반 전술 교체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공격 전환시 3선 연계 플레이로 토트넘의 수비 진형을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후반 시작 5분 만에 연속 골을 성공시키며 심리적 우위를 확보했습니다. 상대 측면 수비의 공백을 노린 크로스 공격이 효과적인 전략이었습니다.

유로파리그와 리그 성적의 괴리

유로파리그에서 3승 1무로 조 1위를 달리는 모습과 대조적인 리그 성적이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호펜하임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공격적 축구와 달리 리그에서는 수비 불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선 수비 가담률이 유로파리그 78%에서 리그 62%로 급락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선수들의 체력 배분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팬들이 바라보는 팀의 개선 방향

첫 번째 과제는 수비 조직의 재정비입니다. 시즌 22경기 동안 35실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권 수비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중앙 수비수 영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두 번째는 손흥민 활용법의 혁신입니다. 최전방 공격수보다 측면에서 뛰는 시간이 68%에 달하는 현 포지셔닝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평가와 향후 전망

ESPN 축구 분석가 데이비드 카트는 "손흥민은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이라며 "팀 전술이 그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4-2-3-1 포메이션 도입 등 전술 변화를 제안했습니다.

다음 경상 상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이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2월 11일 올드 트래포드 원정 경기에서의 변화 여부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향후 운명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팬 커뮤니티 반응과 열린 토론

구단 공식 팬 포럼에는 하루 만에 1,200개 이상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약 45%의 팬들이 즉각적인 감독 교체를 요구하는 반면, 32%는 선수층 보강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레딧 축구 게시판에서는 "손흥민의 마지막 토트넘 시즌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글에 85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는 등 열띤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국내 팬페이지에서는 주장 완장 반납 요구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기 이후 선수단 분위기와 인터뷰

히샤를리송은 경기 후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벤탄쿠르는 "더 이상 변명할 말이 없다"며 팀의 심각한 부진을 인정했습니다.

유일하게 인터뷰에 응한 손흥민은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개인적인 성과보다 팀 승리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하며 팬들의 지속적인 응원을 당부했습니다.

리그 순위와 남은 일정 분석

현재 24라운드까지 진행된 리그에서 10위(31점)를 기록 중입니다. 유럽대항전 진출을 위해서는 최소 7위(현재 7위 36점)까지 순위 상승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남은 14경기 중 상위 5팀과의 맞대결이 6번이나 포함되어 있습니다. 3월 이후 치러질 북런던 더비와 첼시와의 경기가 향후 행보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토트넘의 미래를 바라보는 시선

구단 수뇌부는 2월 초 긴급 회의를 소집해 시즌 남은 기간의 전략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청년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의 기용 확대 여부에 대한 논의가 예상됩니다.

축구계 관계자는 "리그 순위보다 팀의 정체성 회복이 시급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과도기적 혼란을 극복할 수 있는 리더십의 발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