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의 원전 중단기 성장 전략과 글로벌 시장 확장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향해 나아가는 가운데, 원자력 발전은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으로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핵심 주기기 제조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대형 원전부터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중단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습니다. 2025년 기준 수주잔고 16조 원 이상, 신규 수주 5조 원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형 원전 사업의 본격 실적 반영

두산에너빌리티의 중단기 실적 성장을 이끄는 첫 번째 축은 대형 원전 프로젝트입니다. 2025년 말 체코 두코바니 5·6호기 본계약 체결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는 회사 수주잔고에 즉시 반영될 전망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주계약자로 나서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 압력용기, 증기발생기 등 핵심 주기기 공급과 시공을 담당합니다.

유럽 시장 진출 확대

체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26년부터는 불가리아와 폴란드에서 웨스팅하우스가 추진하는 신규 원전 사업에도 참여하게 됩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원전에 원자로 6대, 증기발생기 12대를 납품한 최다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두 설비를 동시 납품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입니다. 이러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유럽 원전 시장에서 기자재 납품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원전 시장 재진입

미국 원전 시장 역시 중요한 성장 기회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원전 정책 기조 강화로 미국 내 원전 건설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웨스팅하우스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원자력 발전은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대규모 전력 수요를 안정적으로 충족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주목받으며,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소형모듈원전(SMR)으로 차세대 시장 선점

소형모듈원전(SMR)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출력이 작지만 공장에서 모듈화 방식으로 제작되어 건설 기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원전 기술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스스로를 'SMR 파운드리'로 표현하며, 전 세계 약 70여 개의 SMR 개발 프로젝트 중에서도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뉴스케일파워와 엑스에너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뉴스케일파워 협력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부터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협력 관계를 맺고, 1억400만 달러 이상을 전략적으로 투자했습니다. 뉴스케일의 SMR 모델은 2020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설계 인증을 받은 최초의 SMR로, 상용화 가능성이 가장 높은 모델 중 하나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2030년대 초반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는 12GW 규모의 프로젝트에서 핵심 기자재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엑스에너지 지분 투자

2023년 1월에는 엑스에너지에 지분을 투자하며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했습니다. 엑스에너지는 고온가스로(HTGR) 기반의 SMR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해 주목하고 있는 기술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러한 파트너십을 통해 2026년부터 본격적인 SMR 수주 성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형 SMART 원전

한국-사우디 공동 개발 SMR인 SMART 원전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SMART 원전의 주요 기기 설계 업무에 참여 중이며, 핵심 기자재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대형 원전과 SMR을 아우르는 종합 원전 기자재 공급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가스터빈 사업의 동반 성장

원전과 함께 두산에너빌리티의 중단기 성장을 견인하는 또 다른 축은 가스터빈 사업입니다. 증권가는 2026~2027년을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 가시성이 본격적으로 높아지는 시점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가스터빈 분야에서도 상당한 성장이 예상됩니다. 국내외 발전소 건설 및 교체 수요 증가에 따라 가스터빈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원전 사업과 함께 투트랙 성장 전략의 핵심입니다.

수주잔고 및 실적 전망

두산에너빌리티는 2025년 기준 수주잔고 16조 원 이상, 신규 수주 5조 원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7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회사는 2025년 연간 신규 수주 목표를 기존 13~14조 원에서 상향 조정했으며, 체코 원전 본계약 체결 시 수주잔고는 더욱 증가할 전망입니다. 증권사들은 2026~2027년을 실적 개선의 전환점으로 보고 있으며, 대형 원전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주가 상승 배경

이러한 성장 모멘텀을 반영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2024년 12월 최저가 16,910원에서 2025년 10월 최고가 97,400원까지 상승하며 1년 만에 4배 이상 급등했습니다. 체코 원전 수주, SMR 파트너십 강화, 미국 시장 진출 등의 호재가 연이어 발표되면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시 매수세가 이어졌습니다.

중단기 성장을 위한 과제

두산에너빌리티의 성장 전망이 밝지만, 몇 가지 과제도 존재합니다. 2025년 3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며 어닝 쇼크를 겪었는데, 이는 급등한 주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증권가는 3분기 영업이익을 2,800억 원 이상으로 전망했으나, 실제 발표된 수치는 1,370억 원으로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프로젝트 실행 리스크

대형 원전과 SMR 프로젝트는 계약 체결부터 실제 매출 인식까지 수년이 소요되는 장기 프로젝트입니다. 체코 원전의 경우 2025년 말 본계약 체결 후 실제 기자재 납품과 매출 발생은 2026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자들은 수주 발표와 실제 실적 개선 사이의 시차를 고려해야 합니다.

글로벌 경쟁 심화

전 세계적으로 원전 산업이 부활하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미국, 중국 등 원전 강국들이 자국 기업 육성에 나서고 있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특히 SMR 시장은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로, 일각에서는 과도한 기대와 거품 가능성을 지적하기도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두산에너빌리티의 주요 사업 분야는 무엇인가요?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력 발전소 핵심 기자재 제조, 가스터빈 생산, 플랜트 EPC 및 건설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자로 압력용기, 증기발생기 등 대형 원전 주기기 제작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체코 원전 프로젝트는 언제 계약되나요?

체코 두코바니 5·6호기 원전 프로젝트는 2025년 말 본계약 체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계약이 체결되면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잔고에 즉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며, 실제 기자재 납품과 매출 발생은 2026년 이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MR이란 무엇이며 두산에너빌리티는 어떻게 참여하나요?

SMR(소형모듈원전)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출력이 작고 공장에서 모듈 방식으로 제작되는 차세대 원전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의 뉴스케일파워와 엑스에너지에 전략적 투자를 하고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한국형 SMART 원전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스스로를 'SMR 파운드리'로 표현하며 다양한 SMR 프로젝트에 핵심 부품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잔고는 얼마나 되나요?

2025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잔고는 16조 원 이상이며, 신규 수주는 5조 원대로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했습니다. 회사는 2025년 연간 신규 수주 목표를 14조 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체코 원전 본계약 체결 시 수주잔고는 더욱 증가할 전망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중단기 실적 전망은 어떤가요?

증권가는 2026~2027년을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 가시성이 본격적으로 높아지는 시점으로 전망합니다. 대형 원전 프로젝트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하고, SMR 관련 수주도 증가하며, 가스터빈 사업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수주 발표와 실제 매출 인식 사이에 시차가 있으므로, 단기적인 실적 변동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배경은 무엇인가요?

두산에너빌리티는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원전에 원자로 6대, 증기발생기 12대를 납품한 최다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두 설비를 동시 납품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입니다. 이러한 기술력과 실적을 바탕으로 웨스팅하우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원전 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SMR 분야에서는 뉴스케일파워, 엑스에너지 등 미국 선도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을 맺고 있습니다.

마무리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세계 원전 산업 부활의 중심에서 중단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습니다. 핵심 포인트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2025년 말 체코 원전 본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2026~2027년 유럽 시장에서 대형 원전 기자재 납품이 본격화됩니다.
  • 뉴스케일파워와 엑스에너지 등 SMR 선도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차세대 원전 시장을 선점하고 있습니다.
  • 가스터빈 사업의 동반 성장으로 원전과 함께 투트랙 성장 전략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수주 발표와 실제 실적 개선 사이의 시차, 프로젝트 실행 리스크, 글로벌 경쟁 심화 등의 변수를 고려하면서 회사의 중장기 성장 스토리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전 사업은 이제 시작 단계이며, 2026년 이후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시점입니다.